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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과 가면
그 틈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박선협大기자
▲     © 매스타임즈
▲     © 매스타임즈
나는 표준을 추구한다. 끊임없이 그 쪽을 향해 해바라기 한다. 주마등을 이루는 세월의 그늘과 양지를 나는 그것 속에서 기를 폈다 접었다 한다. 지금 나는 제법 나이든 고갯길에서 도무지 그 환상을 사로잡지 못한채 실로 답답하고 쓸쓸한 나날을 지난다.
"이래선 안되지...."란 자조를 달고 산다. 그러다가 다시 또다시 그 굴레를 뒤집어쓰고 나선 허허웃고 만다.
 
정직-진실-도덕-규범-배려-칭찬-관용등 지극힌 상식적인 표준치를 거슬러 오르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일희일비를 이어가기가 그야말로 죽느니만 같지 않다는 자조에 사로잡힐 때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되풀이 될 때가 흔하다. 건강하나로 버틴다는 단조로운 삶말고는 내 놓을 것이 하나도 없다. 644독을 넘어선 '나는 창조자'를 읽는 일은 그냥 습관성독서수준에 머물러 있다.
 
창조자로서의 자긍심을 맛볼 수 있는 '느낌'을 하나도 실감할 수가 없다.
말이 그렇지 숫자적으로는 꾀나 자랑스럽다 아니할 수가 없으나, 정작 '깨달음'을 얻고 그에 충실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나 진배없다. 이웃을 사랑하기보단 괸한 심퉁이에 메달려 짜증스런 자괴감에 시달리곤 한다. 찌는듯한 길고긴 여름 날이 가져다준 스트레스성 감성일 수는 있으나 모든 것이 다 내가 스스로 당겨낸 결과 아닌가?
 
표준이 아닌 가면이 나를 사로잡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멀쩡하면서도 속은 탱탱 불어터진 곰팡내가 넘쳐난다. 아무리 염치가 없어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기로소니 하늘이 알고 땅이 다 아는 위선의 검은 자락을 쥔채 허우적 거린다. 이런 상태로 살아서 무엇을 어쩌겠다는 말인가?
大기자 좋아하지 마라!다.
 
단순히 글을 쓴다는 행실말고는 보일 것이 무엇인가?
그것도 창조적인 작품이 고작 몇 가지 말고는 위작이거나 습작이거나 모작일 경우가 다반사다. 말이 신문이요 사회적 거울이지 코걸이 귀걸이에 다름 아니다. 땡전한푼 생기지 않는 사이버세상을 돈주고 퍼 나르는 일에 이제는 바이바이 안녕, 아듀를 고할 때가 됐다. 10년이면 변해야할 강산이 아니던가?
 
▲     © 매스타임즈
정치를 말하고 경제,사회,문화,체육,통신등 내노라하는 세간을 얘기하는 것이 내 눈이고 생각이 아니라 남의 눈이고 생각들로 이뤄진 것이라면 나의 '매스타임즈'의 존재가치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할 수밖에 더 없는 것 아닐까?
이제 가면을 벗어 던져야할 때다.
철가면-동가면-석가면 그 어떤 가면이든 깡그리 내 던지고 백짓장으로 나설 때다.

주어진 삶에 충실하는 길은 그뿐이다.
비록 먹고 마시고 입고 나다닐 형편이 아무리 어렵고 버겁다하더라도 표준치에 가깝게 살아야 한다.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 생겨나야 한다.
내가 아닌 남을 바라보려면 그것이 선행되지 않는한 나의 노래는 도로아마타불일 수밖에 없다. 설영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해도 나를 나만은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존재로 살아야 한다. 살고싶다. 표준에 적합하자 !

기사입력: 2013/08/22 [14:12]  최종편집: ⓒ 메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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