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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섬
누가 아니랄까봐
 
윤득규국민기자
태평양
타고넘어 흘러 온 큰 물고기
거제도
성포 앞에 잠깐쉬어 자맥질
지나는
길손을 빌어 하늘바다 가르네


하늘이
바다이뤄 또 하늘 반기는데
구름 꿈
고래입에 한입등북 물어올려
요나의
화려한 부활 성포넘어 그리네


한반도
남녘거제 날아든 삼족오떼
날 고래
베어물고 천부경 풀어올려
딱부리
성령을 쪼아 새 세상을 부르네


* 삼족오 이야기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자주 보이는 삼족오(三足烏)는 태양안에서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이다. 중국 집안(集安)시 '오회분 4묘호' 벽화에는 원(태양) 안에서 날개를 반원형으로 펼치고 서있는 삼족오가 그려져 있고, 평양 덕흥리 고분과 강서중묘에는 해 속의 현조(玄鳥)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 

 

미술사 전공인 김주미(51) 박사가 단국대 대학원 사학과(고고 미술사 전공)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을 다듬어 펴낸 <한민족과 해 속의 삼족오>는 둥근 태양 안에 검은 까마귀를 결합한 일상문(日象文), 즉 '해 속의 삼족오'가 한국문화에서 어떻게 형성됐고, 시대별로 어떤 변화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지를 광범위하게 분석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타난 다양한 일상문(日象文). 왼쪽부터 5세기 말 <쌍영총>, 6세기 중반 <오회분 5호묘> 복희, 여와상, 6세기 중반 <오회분 4호묘>

 

김씨는 4세기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처음 등장하는 '해 속의 삼족오' 문양이 그와 같은 도상(圖像)의 틀을 갖추게 된 배경에는 예부터 전승되어 온 태양숭배 및 솟대신앙, 난생(卵生)설화 등의 새(鳥) 토템이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고 분석했다. 태양과 까마귀와의 연계성은 <동국이상국집> '동명왕편'에서 태양의 화신인 해모수가 머리에 까마귀 깃털로 만든 오우관(烏羽冠)을 쓴 것에서 연원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고구려 고분벽화 이후 일상문의 시기별 양식 변천이 흥미롭다. 정치적 안정기와 전성기에는 삼족오가 원안에서 날개를 접고 있는 모습이 많고, 외세의 침입 등으로 자주(自主)의식이 고양되는 시기에는 날개를 활짝 편 삼족오를, 극도의 정치 혼란기에는 태양 속에서 날아가는 삼족오를 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구려 때는 6세기 중반을 전후해 날개를 접고 있는 삼족오에서 날개를 활짝 편 모습이 많아졌다. 그러다 고려 초기에는 삼족오 없는 원만으로 구성된 일상문이 나타났다가 거란의 침입 후 고구려 계승 의식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개성의 현화사비(1022년), 원주의 지광국사현묘탑비(1085년)를 통해 태양과 삼족오가 결합된 일상문이 다시 나타난다. 현화사비와 지광국사현묘탑비의 삼족오는 날개를 활짝 펼친 채 서 있고, 꼬리 깃털을 위로 높이 치켜 말아올린 것이 특징이다.

 

▲고려시대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비에 새겨진 삼족오

 

김씨는 "해 속에 보이는 삼족오는 단순한 까마귀가 아니라 상서로운을 가져다주는 서조(瑞鳥)의 상징이고, 나중에는 주작이나 봉황으로 바뀌었다." 며 "한국의 일상문 전통은 고구려 이후 현재까지 대통령 문장(紋章)과 국새장식에 사용되면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생명과 아침을 상징하는 붉은 태양 안에 죽음과 밤을 의미하는 까마귀와 같은 현조(玄鳥)를 함께 표현한 것은 생성과 소멸이 경계 없는 동반자라는 우주론을 함축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글거리는 태양속에 세 발 달린 까마귀 일종인 삼족오를 결합한 일상문...

최근 일각에서 이를 동이족(東夷族), 혹은 한(韓)민족의 고유한 전통과 연결하려는 경향이 일고 있다. 이 때문인지 중국이 추진한 역사 프로젝트인 이른바 동북공정과 맞물려 삼족오 또한 논쟁에 휘말리기도 한다.

 

미술사 전공인 김주미 박사가 동국대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에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을 손질해 최근 선보인 단행본 '한(韓) 민족과 해 속의 삼족오'는 삼족오를 한국의 전통에서 유래한 유산으로 간주하려는 시각을 비교적 명료하게 드러낸다.

저자 자신도 삼족오가 들어앉은 일상문연구를 시작할 때 "동북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이를 체계화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런 문양의 시원(始源)을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학계에 맞서 그것이 한민족 전통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런 저자의 시각은 한국문화에서 일상문이 언제, 어떤 배경 아래서 등장하고 시대별로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전개됬는지를 광범위하게 분석한 이 책 곳곳에서 표출된다. 예컨대 저자는 삼족오가 들어앉은 태양 문양이 등장하는 주요한 배경으로 태양 숭배와 새 토템(솟대신앙과 난생설화)의 두 가지를 거론하면서 그것이 태동한 문화권으로 동이족을 지목했다.

 

나아가 이런 일상문이 지금의 중국 서북방에 거주하던 동이족이 남하하면서 한쪽 갈래는 산동지역으로 들어가 중국 문화권에 영향을 주어 한(漢)나라 이후에 삼족오 문양이 등장하게 됐으며 다른 한 갈래는 만주와 한반도를 거쳐 일본에까지 들어갔다고 주장한다.

이런 시각에 따르면 중국 문화권에 보이는 해 속의 삼족오 문양도 결국은 한(韓)민족 전통에서 유래한 것이므로 그것이 중국 문명의 고유한 발명품이라는 주장은 근거를 상실한다. 이런 방식으로 저자는 시종일관 일상문의 특허가 우리 민족에게 있다고 역설한다.

 

그렇지만 저자의 이 같은 주장이 워낙 강하게 표출되면서 국내 학계에서 일상문 연구를 최초로 체계화했다고 해야 할 이번 연구성과의 의의를 스스로 깎아내린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막상 일상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그것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해 속의 삼족오'에 함축되어 있음을 점차 인식하게 됐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책에는 새로운 내영이 적지 않다.

 

실제로 한국문화 속 일상문 자체는 물론이고 중국의 그것과 광범위한 고고미술자료를 동원해 비교 고찰한 분석 내용 중에는 참신한 내용이 많다. 예컨대 저자는 해 속에 보이는 삼족오를 단순한 까마귀가 아니라 상서로움을 가져다주는 현조(玄鳥)라는 말로 치환해 그것이 나중에는 주작이나 봉황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생명과 아침을 상징하는 붉은 태양 안에 죽음과 밤을 의미하는 현조를 함께 표현한 곳은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이 생명과 소멸은 경계없는 동반자라는 우주론을 함축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고구려의 건국과정을 그린 <주몽>을 보면 동부여의 신녀(神女) 여미을에게 '삼족오'가 나타나는 장면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바로 그 삼족오이다. 앞서 우리나라 새로운 국새(國璽)의 손잡이로 삼족오가 가장 많이 제안됐다는 것까지, 삼족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바다 건너 일본 축구의 상징물에도 삼족오 형상이 박혀 있다고 하니, 이건 또 어찌된 영문일까?



최근 방송사마다 경쟁하듯이 기획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찬란한 북방역사인 고조선, 고구려, 발해, 관련 드라마, 그리고 곧 있을 돌일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에 고조되는 민족주의 열풍, 이러한 시점에서 삼족오에 숨어있는 역사정신과 철학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심장하리라 본다.

 

                 
▲태양속에 나타나는 삼족오 문양

 

세 발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는 태양 안에 살면서 천상의 신(神)들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신성한 새(神鳥)이다.

삼족오는 태양의 사자로 알려져 있는데, 고대 동아시아의 태양숭배사상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삼족오는 광명숭배의 원 뿌리로서 동아시아의 천자국이었던 배달, 단군조선, 북부여, 고구려의 상징이다. 다시 말해 천손(天孫-하늘 백성)의식을 갖고 있던 한민족 고유의 상징인 것이다.

 

그런데 삼족오의 다리는 왜 셋이며 왜 하필 불길한 새로 알려진 까마귀이며 또 검은 새일까?

이는 한민족의 역사정신이 왜곡된 오늘날 우리민족의 고유철학을 모르고선 그 의미를 알기 어렵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삼족오 형상을 보면 검은 새로서 하나의 몸통에 세 개의 발이 달려있다. 이것이 바로 한민족의 '삼신일체(三神一體)와 광명정신'을 역사상에 현실화시켜 이상세계를 구현하려는 철학을 상징한 것이다.

 

삼신일체란 무엇인가? 우주 천리를 크게 깨우친 동방의 한민족은 천지이법의 대도(大道)를 인간역사속에 적용했다. 즉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의 삼신 하느님의 삼신일체의 도를 크게 깨쳐서 하늘의 광명정신을 통치원리에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단군조선시대의 삼한관경제(三韓管境制)이다.

 

또한 신교의 우주원리인 음양오행에서 검은색은 북방을 상징하는 색으로 상수로는 1수(水)의 기운을 의미한다. 북방 1수는 우주만물의 생명과 역사의 근원을 의미한다. 즉, 우리민족이 인류 태초 문명의 시원국임을 천리로 상징화한 것이다. 그런데 중국 한족은 그들의 정체성이 확립된 한(漢)나라 때에 와서 동이족의 천자국 상징인 삼족오를 불길한 새로 폄하시켰다. 우리민족도 그 영향을 받아 까마귀가 흉조라는 선입견을 갖게 되었다.

 

             
▲삼족오 문양

 

고구려 이후 우리 역사에 나타나는 삼족오










▲고려 무신 원주부원군 대은 변안렬(邊安烈 1334~1390)의 신도비에 새겨진 삼족오 문양

 







▲경기도 남양주에는 삼족오와 옥토끼가 새겨진 비석이 하나 있다. 조선 초 연산군을 몰아낸 중종반정의 주역 박원종의 묘 아래 아들 박운의 묘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곳에 세워진 묘비 앞면에 삼족오가 새겨져 있으며 뒷변에는 옥토끼가 방아를 찧는 그림으로 새겨져 있다.





기사입력: 2014/10/17 [10:53]  최종편집: ⓒ 메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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