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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 푸틴 경제' 와르르
油價급락·西方제재 직격탄에
 
Peter특파원

-高유가로 버텨온 경제
석유 등 에너지 자원 비중이 국가 재정수입의 50% 넘고 수출액의 60%에 육박
제조업 기반은 허물어져

-루블貨 가치 올해 '반토막'
물가 급등→소비 급랭… 서방제재, 44조원 빠져나가
세계 4위의 외환보유액 얼마나 버틸지 미지수

     16일 새벽(현지 시각) 러시아 중앙은행은 긴급 통화위원회를 열었다. 외환시장 개입에도 15일 달러 대비 루블화(貨) 가치가 10% 이상 폭락하자 기준금리를 17%로 인상하는 비상조치를 결정했다.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9.5%에서 10.5%로 인상한 지 5일 만에 다시 6.5%포인트나 올린 것이다.

16일 오전 잠깐 상승세로 돌아선 루블화 가치는 곧 폭락세로 돌아섰다. 국영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티가 루블화 폭락을 예상하고 대규모 달러 매입에 나섰다는 소문이 외환시장에 돈 것이다. 로스네프티 측의 부인에도 루블화는 장중 19% 이상 떨어졌다. 러시아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던 1998년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보유 외화 800억달러를 투입했으나 루블화 하락을 막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증시 대표 지수인 RTS는 16일 장중 한때 18% 폭락했다. 지난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후 러시아를 빠져나간 자본이 약 400억달러(약 44조원)에 달한다.

러시아의 든든한 보호막이었던 외환보유고도 허물어지고 있다. 지난해 5000억달러가 넘었던 러시아 외환보유액은 현재 4160억달러까지 떨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월드 다이아몬드 콘퍼런스’에 참석한 모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월드 다이아몬드 콘퍼런스’에 참석한 모습. 국제 유가 하락과 서방의 제재로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는 푸틴은 최근 인도·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AP 뉴시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하락으로 촉발된 러시아 경제위기는 '21세기 차르(황제)'를 자임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치 기반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문을 연 축구장 36개 면적의 유럽 최대 쇼핑몰 '아비아파크몰'은 개장 보름 만에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루블화 폭락으로 매장을 채운 고급 의류·전자기기 등 수입품 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소비자가 지갑을 닫아 버린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등 제품 가격을 일주일 새 20%나 올렸다. 미국 CNN은 "소련 붕괴 후 1990년대 경제 혼란을 기억하는 러시아의 중년 세대가 소금·마카로니 등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배럴당 60달러 선이 붕괴하는 등의 최근 국제 유가 하락세는 고스란히 러시아 국고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국가 재정 수입에서 석유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웃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 재정 균형을 위해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는 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크림반도 병합 후 시작된 서방의 경제제재도 러시아 경제의 목줄을 죄고 있다. 최근 엑손모빌과 셸 등 서방 에너지 기업은 잇따라 러시아 투자를 포기했다.

보통 자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출이 늘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수출액 중 석유 같은 에너지 자원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반면 전자기기와 기계설비, 농축산물 등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증대 효과는 미미하고, 대신 국내 물가가 오르는 피해만 부각되는 상황이다.

푸틴은 고유가를 기반으로 집권 1기(2000~2008년) 연간 5~10%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고유가의 단맛에 빠진 사이 제조업 기반은 허물어졌다. 러시아 통계청은 2011년 자국 내 기계·장비의 약 절반 정도가 노후화돼 교체가 시급하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유가 하락을 얼마나 더 감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2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후, 러시아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떨어져도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유가는 그 아래로 떨어졌다.

러시아가 중국·일본·스위스에 이어 세계 4위의 외환보유액 국가라는 이유로 디폴트 가능성을 낮게 봤던 국제 금융계의 시각도 바뀌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0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낮추면서 "러시아 경제의 성장 전망이 불확실하고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외환보유액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러시아의 대외신인도가 추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급락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환전소 앞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 급락을 나타내는 전광판이 켜져 있다. AP연합뉴스
푸틴, 18일 회견서 입장표명

미국이 루블화 폭락으로 비틀거리는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기존 경제 제재에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는 설상가상 상황에 처하면서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의 검은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16일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중 최근 의회가 통과시킨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 법안’에 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도발에 나서거나 구소련 국가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에 가스 공급을 줄일 경우 국영 에너지·방산 기업에 추가 제재를 가하도록 했다. 또 내년부터 2년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전차포, 방공 레이더, 전술 정찰 무인기(드론) 등 3억5000만 달러 상당의 무기 제공 및 군사고문을 파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대러시아 전략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법안에 서명하기로 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다 선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 법안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는 유럽 국가들과의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에서 그 동안 신중한 행보를 보였지만 루블화 폭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압박에 나서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러시아 경제는 푸틴의 손에 있다”며 “러시아가 국제 규범을 지킬 의지만 보여준다면 제재와 압박을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18일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 경제위기와 미국의 추가제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기사입력: 2014/12/17 [10:12]  최종편집: ⓒ 메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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